늘지 않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저조한 반응에 지치진 않으셨나요? 3가지 브랜드 인스타그램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인스타그램 마케팅 제대로 하는 법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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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포인트 마케터로 활동하고 있는 루벤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뉴스레터 제작을 고민하거나, 뉴스레터 운영에 애를 먹고 있는 분들이 시도해 볼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공유해 드렸는데요. 뉴스레터 플랫폼 선택 가이드부터 다양한 홍보 방법까지 다뤄보았습니다.
이번 마케팅 레시피는 인스타그램인데요. 23년 1월 기준 20억 명이 이용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은 개인 뿐만 아니라 업계를 불문하고 다양한 기업에서 SNS 채널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을 만들었다고 해도, 늘지 않는 팔로워 수와 저조한 반응 때문에 지치는 경우도 허다하죠.
그래서 오늘은 뉴스레터에 이어 인스타그램 운영 방법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특별 레시피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특히 이런 분이시라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 콘텐츠 만들 시간은 없는데, 인스타그램 운영은 하고 싶은 초기 스타트업 CEO
- 콘텐츠는 꾸준히 제작하는데, 반응이 없어 고민인 콘텐츠 마케터
여전히, 인스타그램 마케팅이 효과적인 수단인 이유
최근 인스타그램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사용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가 대거 유입되면서 광고성 글이나 꾸며진 모습의 사진이 많이 올라와 식상함을 느낀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틈을 타서 인스타그램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 새로운 SNS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오디오 기반의 클럽하우스, 메타버스 기반의 본디, 심지어 같은 회사인 메타에서 출시한 스레드가 대표적인 예시이죠. 그러나 이 모든 서비스는 잠깐의 돌풍을 일으키는 것엔 성공했어도 그 기세를 오래 유지하진 못했습니다. 스레드조차 출시일로부터 2주가 지난 시점에 일일 활성 이용자(DAU)가 70% 급감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인스타그램은 가장 효과적인 SNS 마케팅 채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동종업계 꼴찌 였다가 1년 만에 3.8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며 1위가 된 kkday, 알고리즘의 흐름을 타고 5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브만남, 직원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40만 명의 충성고객 팔로워를 모은 스픽까지 스몰 브랜드로서 성공적으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성공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죠.
오늘은 위 세 브랜드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마케팅 가이드를 공유해 드리려 합니다. 다양한 꿀팁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
인스타그램 마케팅 가이드 공개 전, 알아두면 좋을 꿀팁
마케팅 가이드를 공개하기 전, 인스타그램 기업 계정을 더욱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활용하면 좋을 꿀팁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1.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 세팅하기
가장 먼저 인스타그램의 콘텐츠 성과를 기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영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즈니스 계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링크를 통해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을 시작하고 나면, 특정 기간의 콘텐츠 성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계정에 콘텐츠가 도달했는지부터 팔로워가 증가했는지, 어떤 콘텐츠가 성과가 좋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죠. 특정 콘텐츠별로 Total Engagement, 즉 좋아요/댓글/공유/저장 등의 성과를 측정할 수도 있기에 데이터 기반의 콘텐츠 기획이 가능합니다.
2. 미리캔버스, 캔바 등의 웹 기반 그래픽 툴로 템플릿 제작하기
인스타그램은 결국 이미지가 업로드 되어야 하죠. 그럼 이미지를 제작해야 하는데, 디자이너가 따로 없다면 매번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많은 힘이 들 것 입니다. 이럴 때는 미리캔버스나 캔바 등의 웹 기반 그래픽 툴로 템플릿을 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운영하는 응답하라 마케팅 역시 미리캔버스를 활용해 이미지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핵심 키워드랑 이미지만 바꾸는 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서 제작 시간을 효율화하고 있죠. 템플릿 공유도 가능하기에, 팀원들과 동일한 포맷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3. INSSIST로 작업 환경 최적화하기
인스타그램은 PC로 업무를 진행하기엔 적절치 않습니다. 사진 업로드도 어렵고, 실제로 모바일에서 어떻게 보일지도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죠. 이럴 때 INSSIST라는 구글 확장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내 콘텐츠가 어떻게 모바일상에서 보일지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콘텐츠를 업로드 하거나 PC에선 제한적이었던 모바일의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모두 가능합니다.
브랜드 인스타그램 성공 사례 3가지로 알아보는 마케팅 가이드
앞서 공유드린 꿀팁, 모두 확인하셨나요? 그럼 이제부터 3가지 브랜드 인스타그램 성공 사례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세 브랜드가 어떻게 인스타 계정을 성장시켰는지를 체크하고, 우리 브랜드에 맞는 방법을 적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1. 정보성 킬러 콘텐츠 만들기 (Feat. kkday)
kkday는 자유여행을 편리하게 만드는 여행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2018년 당시 팔로워 2,800 여명으로 동종업계 중 팔로워 수가 꼴찌였다고 하죠. 하지만 2019년 10월경 1년 만에 팔로워가 급상승하며 38,000 여명으로 성장했고, 업계 1위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1위가 될 수 있었을까요?
담당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핵심은 ‘정보성 킬러 콘텐츠’였다고 합니다. 브랜드의 타겟에게 먹히는 킬러 콘텐츠를 올리니 팔로워의 증가 속도가 한 달 만에 6배 이상 늘었다고 하죠. 킬러 콘텐츠가 여러 번 반복될 때마다 팔로워가 증가하는 속도도 계속 빨라지고요.
킬러 콘텐츠란 하나의 키워드를 잡고, 그 키워드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넣는 식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싱가폴 여행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면, 꼭 가봐야 할 관광지부터 맛집, 그리고 호텔까지 kkday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자연스럽게 엮으면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죠.
위 콘텐츠(링크)에서 보시다시피, 이렇게 모든 정보를 넣은 킬러 콘텐츠는 싱가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를 태그하거나 게시물을 공유하도록 유도합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새로 kkday 인스타그램을 접하게 된 사람도 킬러 콘텐츠가 가득한 피드를 보면서 팔로우를 하게 되죠.
2. 스크롤을 멈추는 핵심 카피와 이미지로 썸네일 만들기 (Feat. 브만남)
다음으로는 레이어라는 브랜드 디자인 기업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채널 브만남(브랜드 만드는 남자)입니다. 브만남에서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고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하죠. 영상에 따르면 초기엔 카드뉴스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기존 이미지나 캡처본을 간략하게 올리며 다양한 시도를 해보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두 줄짜리 핵심 카피라이팅과 이목을 끄는 이미지로 표지를 구성한 콘텐츠를 올리면서 알고리즘을 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22년 3월 1,600여 명 정도였으나 연말에 5만 명을 달성했다고 하죠. 지금도 팔로워 6만 명을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고요.
위 콘텐츠(링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브만남 콘텐츠는 표지가 두 줄 카피와 이미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짧게 소비하는 플랫폼이고, 이 짧은 시간을 내 계정에 할애하게 만들려면 강렬한 썸네일이 필수죠.
이렇게 심플한 썸네일은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기에도 편합니다. 인스타그램을 성장시키려면 결국 꾸준히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이 필요한데, 콘텐츠가 템플릿화되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죠.
새로운 팔로워가 콘텐츠를 보았을 때 이탈하지 않고 글을 볼 수 있도록 인상적인 썸네일을 제공하고, 팔로워에게는 지속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 신뢰를 얻으며 계정의 명확한 방향성을 확립하는 것이 바로 브만남의 성공 레시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구독자와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화자 설정하기(Feat. 스픽)
마지막으로 영어 스피킹앱 ‘스픽‘입니다. 스픽은 적극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고 있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만 40만 명을 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픽 역시 앞서 언급한 kkday, 브만남과 동일하게 정보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종류도 다양하죠. 아침에 간단하게 배우기 좋은 5초짜리 학습 콘텐츠 ‘스픽 모닝 잉글리시’를 통해 영어 표현을 공유하기도 하고, 스픽 소속 선생님이 유용한 표현을 릴스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한 주 동안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표현 주요 요약집도 제공하고 있죠.
스픽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친근한 화자를 설정한다는 것입니다. 정보성 콘텐츠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스픽의 구성원을 적극적으로 내세워 기업 계정이 아닌 개인 계정과도 같은 친숙함을 주고 있죠.
실제로 스픽의 영어 선생님이 한국에 방문한다는 게시물에서는 짐을 어떻게 싸야 할지 모르겠다는 질문에 팔로워들이 반가워하며 짐을 싸는 꿀팁을 알려주기도 했어요. 다른 기업 계정들의 딱딱함을 생각한다면 사실 흔하지 않은 반응입니다.
단순히 구성원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비전을 공유할 때도 인스타그램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픽이 어떤 원칙을 가지고 앱을 발전시키고 있는지, 스픽이 어떻게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며 브랜드의 성장 과정에 고객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있죠.
SNS의 운영 목적이 퍼포먼스 차원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도 있겠지만, 브랜딩 차원에서 회사가 목표로 하는 바를 공표하고 기존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만든다는 것에서 스픽을 성공적으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듯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초기 스타트업이 시도해 볼 수 있는 브랜드 인스타그램 성공 사례를 다뤄보았습니다. 모두 정보성 콘텐츠를 제공해 성장했지만, 자세히 보았을 때는 각자만의 특색과 비결이 있었기에 더욱 유익한 사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다음에도 유튜브와 블로그와 같이 더욱 다양한 채널의 마케팅 레시피를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