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채용보다 활용이 답인 이유
요즘 채용 뉴스를 보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신규 채용 동결, 조직 슬림화, 인력 감축 같은 단어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등장하고 있죠. 여기서 주목할 건, 이게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는 점이에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게 AI입니다.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은 인력을 늘리는 대신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구조를 찾고 있거든요. 예전엔 인재를 많이 확보하는 게 기업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필요한 업무에 맞는 전문가를 얼마나 빠르게 투입하느냐가 성과를 좌우하는 거죠. 결국 조직 구조가 고용 중심에서 활용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셈이에요.
AI가 몰고 온 일하는 방식의 변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오늘 글에서 AI 시대, 똑똑한 기업의 생존 방식에 대해 같이 알아볼게요.
같은 일을 더 적은 인원으로, AI가 바꾼 조직 구조
AI는 단순히 일을 빠르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에요. 일의 구조와 사람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술이죠.
예를 들어볼게요. 지금 여러분 회사에 신제품이 출시되어 인스타그램 광고를 진행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예전이었으면 방향을 잡을 기획자, 문구를 쓸 카피라이터, 소재를 만들 디자이너, 집행할 퍼포먼스 마케터가 모두 모여 협력해야만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기획자 한 명이 AI 툴을 써 수많은 소재를 빠르게 만들 수 있고, 이후에도 광고 플랫폼의 AI를 적극 활용하며 성과를 최적화할 수 있죠. 그동안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퍼포먼스 마케터 역시 AI를 활용해 더 다양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요.
비단 마케팅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이런 현상은 전 세계, 전 직군에서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아래 데이터를 살펴볼까요?
📊 데이터로 보는 AI와 조직 구조 변화
- 맥킨지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잠재력은 미국 노동자 업무 시간 중 60~70%에 해당하는 활동을 자동화할 수 있는 정도래요.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약 1,200만 개의 일자리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 결과, 한국은 AI 도입률이 글로벌 평균을 초과하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향후 10년 이내 전체 고용의 약 14%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대요.
이 지점에서 우리가 눈여겨봐야 하는 건, AI가 단순히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게 아니에요. 포인트는 AI가 사람의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하고 있다는 데 있죠. 통상적인 업무에서 벗어난 사람은 전략을 짜고 판단을 내리는, 더 가치 있는 영역에 집중할 수 있게 됐거든요.
즉, AI 시대에는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의 형태와 가치가 훨씬 더 고차원적인 영역으로 완전히 바뀌고 있는 거예요.
이처럼 같은 인원으로 더 많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되자 기업으로서는 굳이 사람을 더 채용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이들은 인원을 확보하는 대신,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역량을 빠르게 동원하여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구조를 찾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죠.
AI 시대의 해법 : 프리랜서의 부상
AI 덕분에 기업은 고용 그 자체보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력을 그때 그때 투입하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런 흐름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바로 프리랜서 채용의 확산입니다. 정규직 중심이었던 산업에서도 이제는 전문 인력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거든요.
🌍 전 세계가 프리랜서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 Upwork : 2020년 이후 프리랜서 노동자가 급증하여 현재는 미국 노동력의 절반인 약 7천만 명이 프리랜서로 활동 중
- hrstacks : 전 세계 온라인 프리랜서 인구는 약 1억 5천만~4억 명으로 전체 노동력의 12% 수준을 차지함
- Pebl : 글로벌 프리랜서 시장은 매년 평균 15%씩 성장 중
이처럼 프리랜서는 일부 산업만의 임시 고용 형태가 아니라 글로벌 노동시장의 핵심 구조로 자리 잡고 있어요.
AI로 기업의 업무 속도와 범위가 확대될수록 부담이 큰 정규직보다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 역시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상항에서 프리랜서는 더 이상 보조 인력이 아니라 AI 시대에 가장 현실적인 조직 운영 해법이 되고 있죠.
AI 시대에 프리랜서가 떠오르는 3가지 이유 : 프리랜서 구조의 장점
프리랜서 중심 구조가 AI 시대의 해법으로 떠오르는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어요.
1️⃣ 리스크 없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요
AI 시대엔 기술과 시장이 빠르게 바뀌어요. 그때마다 정규직을 재편하거나 신규 채용을 진행하기엔 시간과 비용 리스크가 크죠. 이때 프리랜서는 필요할 때 즉시 투입할 수 있고, 프로젝트 종료 시 자연스럽게 계약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조직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속도를 유지하는 좋은 대안이 돼요.
2️⃣ 한 명으로도 다양한 업무를 통합 수행할 수 있어요
AI 툴 확산으로 한 명의 프리랜서가 대행사가 하던 일을 혼자서도 해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어요. 예를 들면, 마케팅 전략 수립부터 콘텐츠 제작, 리서치, 광고 자동화까지의 업무를 한 명이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건데요. 덕분에 기업 입장에서도 이전 대비 적은 리소스만 투입해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으니 훨씬 효율적이죠.
3️⃣ AI가 모르는 실전 노하우를 필요할 때만 빌릴 수 있어요
AI가 똑똑하긴 하지만, 시장에서 실제로 부딪히며 쌓은 노하우까지 알고 있진 않잖아요. 실제로 AI와 대화를 하다 보면 이게 정말 맞는 이야기인지 경험 있는 전문가에게 확인받고 싶은 순간이 생기기도 하고요. 바로 이런 순간에도 프리랜서 채용은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는데요.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프리랜서를 고용하면 필요한 때 필요한 분야의 실제 경험을 살 수 있거든요. 특히 초기 스타트업처럼 전략적 판단이 중요한 시기에는 이처럼 경험 많은 시니어의 인사이트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만큼만 : 프리랜서로 효율을 높인 기업 사례
이론만으로는 부족하죠. 실제로 프리랜서 구조를 활용해 성과를 낸 기업 사례를 볼까요?
🥗 샐러디 : 대행사 대신 프리랜서 2명으로 대규모 캠페인 성공
전국 3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샐러드 프랜차이즈 샐러디는 배달앱 시장 내 치열한 경쟁 상황에 놓여 있었어요. 기존에는 디지털 마케팅을 외부 대행사에 맡기고 있었지만, 예산 투입에 제한이 있다보니 세밀한 전략 관리는 기대하기 어려웠죠.
이런 상황에서 샐러디가 선택한 돌파구가 바로 마케팅 분야 탑티어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방식이에요.
💡 샐러디의 프리랜서 고용 전략
- 대형 광고대행사 출신 마케팅 전문가 : 대행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 주도, 광고 전략 수립부터 릴리스 전 과정 지원
-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가 : 광고 효율 분석 및 집행 지원
샐러디는 이 두 명의 프리랜서를 프로젝트 단위로 투입했어요. 각 분야 전문가들이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무의 A to Z를 책임져 주니 내부 리소스 부담 없이 전문적인 성과 컨트롤이 가능했죠.
✅ 핵심 성과
- 배달앱 인기 검색어 1~2위 유지
- 프랜차이즈 가맹 문의 2배 증가
- SNS 광고 성과 목표 100% 달성
고연봉 전문가를 필요한 만큼만 활용한 합리적 협업 구조가 성과로 이어진 사례예요.
🏠 아파트멘터리 : 저비용 고효율로 광고 효율 5배 향상
인테리어 혁신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는 총 58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었어요. 하지만 시리즈 C 단계의 스타트업임에도 브랜드·마케팅 분야의 고급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는 부담스러웠죠. 특히 내부 디자이너는 브랜딩 중심 업무에 집중해야 했기 때문에 퍼포먼스 광고 소재까지 제작할 여력은 없었고요.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멘터리가 선택한 방법은 대행사보다 비용 부담이 적은 프리랜서 매칭이었어요.
💡 아파트멘터리의 프리랜서 고용 전략
- 카피라이터 전문가 : 주당 3~4개의 마케팅 카피 제작, 후킹 중심의 메시지 개발
- 디자인 전문가 : 퍼포먼스 광고용 소재 제작(주 3~5개), 내부 디자이너가 커버하지 못하는 영역 담당
두 전문가는 슬랙을 통해 실시간 협업하며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작업을 진행했어요. 내부 팀은 방향만 제시하면 프리랜서들이 알아서 결과물을 만들어 주니 리소스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었죠.
✅ 핵심 성과
- 광고 효율(CPA) 5배 향상
- 소재 제작 리드타임 단축
- 내부 마케터의 전략 집중도 강화
저비용 고효율 인력 구조를 구축하며 빠른 성장기에 필요한 민첩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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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력을 보유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AI가 만든 조직 구조의 변화와 프리랜서가 떠오르는 이유, 그리고 실제 기업들이 어떻게 성과를 내고 있는지 살펴봤어요.
결론은 명확합니다.
AI 시대의 핵심은 인력을 많이 보유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빠르게 연결하고 재구성하는 능력에 있어요. 시장과 기술이 빠르게 변하는 지금, 정규직 중심의 경직된 조직 구조로는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거든요.
프리랜서는 이 유연성을 현실로 만드는 구조예요. 리스크 없이 즉시 투입 가능하고, AI 툴과 결합해 한 명이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시니어급 전문성을 필요한 만큼만 활용할 수 있죠. 샐러디와 아파트멘터리 사례처럼, 이미 많은 기업들이 프리랜서 구조로 저비용 고효율의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고요.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잡고 싶으신가요? 그럼 회사의 조직 구조부터 점검해 보세요.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에요. 지금 우리 회사에는 어떤 전문가가 필요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