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검색 플랫폼은 단연 네이버지만, 구글 검색이 차지하는 점유율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네이버가 약 60%, 구글이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2018년 구글의 점유율이 고작 9.89%였다는 것을 고려할 때, 국내 사용자들의 구글 검색엔진 의존도가 급격히 상승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마케터들은 네이버 검색 뿐만 아니라 구글 검색 사용자들을 우리 서비스로 유입시킬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사용자들이 구글에서 제품 관련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우리 회사가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되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키워드마다 우리 서비스를 상위 노출시키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인데요. 이때, 확정적으로 상위 노출을 보장해주는 것이 바로 ‘구글 검색 광고’입니다
그렇지만 구글 검색 광고를 사용했음에도 비효율적인 키워드, 잘못된 세팅 등으로 나쁜 성과를 얻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보다 효율적으로 구글 검색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세팅법, 캠페인 최적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순서
구글 검색 광고는 어떻게 노출되나요?
구글 검색 광고란, 원하는 검색 키워드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고 내가 원하는 페이지를 검색 결과 상위 노출 시킬 수 있는 광고입니다. 구글에서 원하는 내용을 검색하면 두 가지 유형의 결과가 표시되는데, 가장 상단에 ‘광고(Ad)’라는 라벨과 함께 표시되는 광고주의 페이지가 있고, 그 아래 노출되는 것이 오가닉으로 상위 노출된 페이지입니다.
구글 검색 캠페인 잘 세팅하는 법
먼저, 검색 광고는 ‘구글애즈’ 계정 내에서 ‘검색’ 캠페인 생성을 통해 세팅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검색 광고를 세팅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쉽게 가이드를 찾아볼 수 있으니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대신, 검색 캠페인을 세팅하다 보면 궁금해지는 부분에 대해 짚어 볼게요.
1. 캠페인과 광고그룹은 어떤 기준으로 나눌까?
구글애즈에서 가장 큰 단위는 ‘캠페인’이고, 그 하위에 여러 개의 ‘광고 그룹’을 설정할 수 있으며, 또 그 하위에 여러 개의 ‘광고 (애셋)’이 있습니다.
- 캠페인별로 캠페인 목표와 예산, 타겟 CPA 등의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 광고 그룹별로 타겟할 키워드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애셋별로 광고에 노출할 문안과 이미지, 랜딩 페이지 URL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개의 검색 캠페인에 여러 개의 광고 그룹을 생성하고, 광고 그룹별로 키워드를 그룹핑하여 운영하면 될까요? 답은 ‘아니오’입니다. 저는 주로 마케팅 예산을 배분하고 싶은 기준으로 캠페인을 나누어 운영하는 것을 권장드려요. 키워드를 주제에 따라 2-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모두 별도 캠페인으로 나누어 운영해주세요. 키워드 그룹의 성과에 따라 자주 조정하게 될 ‘예산’과 ‘타겟 CPA’는 캠페인 단위에서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어떤 지면까지 노출해야 할까?
검색 캠페인을 세팅할 때, 내 광고를 노출할 지면을 선택하는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보게 됩니다. 구글 검색 광고이니 구글 검색의 결과에 노출되는 것은 당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다음 두 가지 입니다.
- ‘Google 검색 파트너’ 포함
- ‘Google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포함
Google 검색 파트너를 노출 지면에 포함하게 되면, 구글과 파트너 관계를 맺은 검색 네트워크 사이트에도 노출됩니다. 이는 유튜브도 포함되고, 그 외 구글에 속하지 않은 크고 작은 웹사이트의 검색결과에도 노출된다는 뜻입니다. 특별히 ‘구글’ 검색 결과에만 노출하고 싶은 것이 아니고, 어느 사이트에서든 내가 타겟하는 키워드를 검색하는 사용자들에게 폭넓게 노출되고자 한다면 ‘Google 검색 파트너 포함’에 체크하는 것을 권장 드려요.
Google 디스플레이 네트워크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데요. 검색 결과가 아닌 앱과 웹의 디스플레이 광고로 노출되는 지면을 의미합니다. 그만큼 폭넓은 타겟에게 노출될 수 있지만,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바탕으로 노출되어 우수한 품질의 사용자를 불러와주는 검색 광고의 장점을 저해하는 면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선택적으로 체크하고 실험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여기에 체크하더라도 검색 지면에서보다 많은 예산이 지출되지는 않고, 검색 지면 대비 실적이 떨어진다면 지출이 중단됩니다.)
구글 검색 캠페인 최적화하는 2가지 방법
1. 키워드 아이디어 얻기
검색 캠페인을 운영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키워드들을 발굴하는 것입니다.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서비스 관련 키워드들을 브레인스토밍하여 키워드리스트에 추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키워드 리서치를 수행하지 않고 검색 캠페인을 운영했다간, 경쟁은 심하면서 검색량은 적고 품질도 낮은 키워드에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어요.
구글 키워드 플래너 활용하기
구글애즈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한 구글 키워드 플래너는 키워드 발굴할 때 필수입니다. 특히 구글 키워드 플래너의 놀라운 점은 누구나 경쟁사의 키워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벤치마킹하고 싶은 웹사이트가 있다면, 키워드 플래너의 ‘새 키워드 찾기’ > ‘특정 웹사이트로 시작’을 선택한 후 해당 웹사이트의 URL을 입력하세요. 그리고 앞서가는 선두 주자의 키워드 아이디어를 참고해보세요!
구글 연관 검색어 활용하기
구글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구글이 기존에 많이 검색되었던 키워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천 검색어를 띄워줍니다. 만약 숙박 서비스의 검색 광고를 해야 한다면, 아래와 같이 ‘휴가지’를 입력하고 이와 관련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검색하는지 쉽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팁을 드려 볼게요. ‘휴가지’를 타이핑해서 볼 수 있는 연관 검색어는 모두 ‘휴가지’로 시작하는 검색어인데요. 사람들이 ‘ㅇㅇ한 휴가지’를 검색하는지를 알 수 있다면 더 많은 키워드 아이디어를 얻지 않을까요? 바로 검색어 앞에 ‘_’(언더바)를 치고 키워드를 입력하면 알 수 있어요.
‘_휴가지’를 구글 검색창에 입력하자 사람들이 어떤 휴가지를 주로 검색하는지 쉽게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 키워드를 또 구글 키워드 플래너에 입력해보면, 구글 키워드 플래너가 더 폭넓은 키워드 아이디어를 제안해주겠죠?
2. 확장 키워드, 제외 키워드
그렇지만 이렇게 키워드 아이디어를 긁어 모아도 타겟 사용자들이 검색하는 다양한 구문, 단어, 문장들을 모두 포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등록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관련성 있는 검색어에 광고를 확장하여 노출시키는 ‘확장 키워드’를 활용하여 구글 검색 광고를 운영하게 되는데요. 내가 등록한 타겟 키워드는 단 50개에 불과하더라도, 실제로 우리 키워드는 1000개도 넘는 검색어와 매칭되어 광고가 노출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확장 키워드’ 방식은 내가 미처 생각 못한 좋은 키워드를 찾아주기도 하고, 보다 폭넓은 연관 검색어에 내 광고가 노출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때로는 우리 서비스와 연관이 없는, 혹은 연관은 있더라도 구매 가능성이 없는 검색어에 우리 광고가 노출되어 아까운 예산을 소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글애즈 좌측 메뉴 중 ‘통계 및 보고서’ > ‘검색어’ 메뉴를 확인하세요.
검색어 메뉴에 들어가면 실제로 어떤 검색어들에 우리 광고가 노출되고, 클릭되고 있는지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여기에서 클릭수 또는 비용 순으로 검색어를 정렬하고, 예산이 많이 지출되고 있는 키워드 중에 클릭은 많지만 전환은 적은 검색어는 없는지, 혹은 관련성이 낮은데 지속적으로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검색어는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외 키워드 등록하기
우리 목적에 맞지 않는 검색어를 발견했다면, ‘검색 키워드’ 메뉴로 이동하여 ‘제외 검색 키워드’ 탭을 클릭하세요. 여기에서 광고를 노출하고 싶지 않은 대상 검색어를 등록하면, 앞으로 해당 검색어로는 우리 광고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구글 검색광고의 기본적인 개념과 그 중요성, 그리고 효과적인 캠페인 설정 및 최적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구글 검색 광고를 세팅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런 디테일을 얼마나 들여다보고 점검하는 지에 따라 광고 효율과 비즈니스 성과가 달라집니다. 이 가이드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구글 검색 광고를 효율적으로 진행하시길, 좋은 성과를 거두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